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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통제에 분노한 트럼프 "APEC서 시진핑 만날 이유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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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1 05:54:00 수정 : 2025-10-11 05:53:59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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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희토류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움직임을 강화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같이 갑작스러운 무역 적대 행위에 대해 매우 분노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연락받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중국의 이런 조치는 더욱 뜻밖"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은 결코 허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방금 내놓은 적대적 '명령'(order)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조치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의 수입 거부 문제 등 양국 간 통상 현안 논의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이 단지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하면서 우리나라 대두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4주 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며, 대두는 대화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에 맞서 미국 역시 중국산 제품 수입과 관련해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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