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산행 중 부상을 입은 60대 남성이 9시간 만에 구조됐다.
10일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51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산행 중 넘어져 움직이기 어렵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깊은 산속이고 야간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수색을 이어간 끝에 신고 접수 8시간40분 만인 9일 오전 1시30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허리 통증으로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조대는 A씨를 부축해 오전 3시15분쯤 하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요통 외에는 특별한 외상은 없다고 소방 측은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을에 산행할 때는 반드시 일몰 전에 하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온용품과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를 지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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