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5억9040만원으로 3년 새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는 1억원 이상 오른 9억855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과천시는 8억5880만원으로 같은 기간 2억원 이상 상승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5년 실거래가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금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상승했다.
연도별로 2022년 5억3710만원→2023년 5억3580만원→2024년 5억7480만원→2025년 5억9040만원으로 2023년 소폭 떨어졌다가 2년에 걸쳐 5460만원 올랐다.
전세보증금 규모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초구(9억8550만원)으로 2023년(8억8240만원)보다 1억31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용산구는 7억520만원에서 7억8860만원으로 8340만원, 마포구는 5억8090만원에서 6억5700만원으로 761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8억4330만원에서 8억8300만원으로, 송파구는 6억4030만원에서 7억380만원으로, 종로구는 6억540만원에서 7억130만원으로 올랐다.
2024년에 전세가격이 치솟았다가 올해 소폭 하락한 지역도 있다. 양천구는 2023년 5억300만원에서 2024년 5억5560만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5억4800만원으로 조정됐으며 성북구는 4억3840만원에서 4억8450만원으로 올랐다가 4억7980만원으로 떨어졌다. 강동구는 4억5120만원에서 5억41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치솟았으나 올해 4억9910만원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2023년 3억1570만원에서 올해 3억4540만원으로 2970만원 상승했다. 특히 과천시는 6억4530만원에서 8억5880만원으로 2억1350만원이나 올랐다. 성남시 분당구는 2023년 5억7210만원에서 2024년 6억140만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5억9670만원으로 내렸다.
같은 기간 인천은 2023년 2억4560만원에서 2억7080만원으로 2520만원 올랐다. 부산은 2억3470만원에서 올해 2억4700만원으로 123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전은 2억4580만원에서 2억4340만원으로, 경북은 1억6350만원에서 1억6090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0.36% 수준이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9월 4.46%, 올해는 1.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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