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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육상 우편 운송로 재개통… 단체관광도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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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0 14:25:39 수정 : 2025-10-10 14:25:38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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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육상 우편 운송로가 지난달 공식적으로 재개통됐다고 중국 국가우정국이 10일 밝혔다.

 

국가우정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9월25일 양국 정부 부문의 협조를 거쳐 중국과 조선(북한) 국경 육상 운송 우편로(단둥∼신의주)가 정식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국가우정국은 “중·조(북·중) 국경 육상 운송 우편로의 재개통은 양국 인민의 우편물 왕래에 더 많은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압록강과 북한 신의주. 연합뉴스

압록강을 경계로 한 신의주∼단둥 국경은 북중 인적·물적 교류의 핵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이 2020년 국경을 닫아걸면서 북·중 왕래가 중단됐고, 육상 왕래 확대를 위해 만든 신압록강대교는 아직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2022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뒤로도 노후한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를 그대로 활용 중이다.

 

북한과 중국의 육상 우편 교류 재개 발표는 양국 정상이 지난달 초 베이징에서 만나 교류·협력 확대 입장을 천명한 뒤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해 더 많은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과 중국이 올해 관계 정상화에 나서고 고위급 왕래를 속속 재개한 가운데 우편 교류까지 재개되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이나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 등 수년째 멈췄던 경제 교류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생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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