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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vs “균”…설전 끝에 사과 주고받은 여야 ‘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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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0 11:29:17 수정 : 2025-10-10 13:10:48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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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들이 추석연휴기간 있었던 ‘논평 공세’를 놓고 상대방에 사과했다. 극단적 대립이 오가는 여야 말싸움 중에 벌어진 일이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자신에 대한 논평 공격을 사과했다며 “저도 과한 표현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왼쪽),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박성훈 의원으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왔다. 논평으로 공격한 것이 미안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잘못을 반성하는 듯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에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상대를 독버섯이라 부르기 전에 자신들의 독선이 대한민국을 좀먹는 균이 되고 있음을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수석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을 말해야하고 그러다보면 때로는 거친 언어로 상대방을 공격해야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발단은 제가 ‘독버섯’으로 선공했기 때문에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어쩔 수 없이 ‘균’으로 맞받았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 저에게 사과를 한 것”이라며 “참 선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분이다. 어쩌면 큰 용기를 지닌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공격했으니 사과를 하려면 제가 먼저 했어야 맞다. 선배 노릇을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지난달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 뒤 양당 수석대변인이 합동 브리핑을 한 것을 언급하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의미있는 일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성훈 의원님의 용기있는 말씀 한마디가 또 오늘 우리를 이렇게 선하게 이끌고 있다. 감사하고 응원한다”며 “저도 과한 표현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양당의 관계가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씩 ‘신뢰와 공감’으로 국민께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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