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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양심불량 주유소’ 어딘가 봤더니…논산 24곳·SK에너지 52곳 최다 적발

입력 : 2025-10-09 18:01:11 수정 : 2025-10-09 18:01:11
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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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최근 5년간 불법 석유를 판매한 ‘양심 불량 주유소’가 논산에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최다 적발됐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에서 불법 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4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논산이 24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17곳, 당진 13곳 순이었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52곳, S-OIL 25곳, HD현대오일뱅크 20곳, GS칼텍스 19곳이 적발됐다. 

 

불법 석유 판매를 점검하는 단속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관리원 충남지역 단속인력은 현재 8명에 불과하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과 형식적 검사 방식으로는 불법 유통 차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공주·논산 주유소 가짜경유 사건의 경우, 한 해 16차례 검사를 했으나 검사 시점마다 정상 연료만 써 단속을 피했다. 검사 정보가 새고 단속 인력 부족으로 인한 관리감독 한계를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가짜 경유로 차량 100여대가 고장이 나는 등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당시 석유관리원 측은 “규정에 따라 검사했다” 는 입장을 고수해 비판이 거셌다. 

 

복기왕 의원은 “충남이 불법 석유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도민의 안전과 차량 피해를 막기 위해 충남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이 단속 인력 확충과 지자체 합동 관리·감독 체계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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