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온라인 판매 방송인 라이브커머스로 화장품을 판매해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2만여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6000억원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 운영진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정화)는 지난 8월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다단계 조직 ‘제이디 더 글로벌’ 운영진 1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방문판매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약 1년5개월 간 전국에서 피해자 2만2000여명을 속여 600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화장품 판매로 막대한 이익을 내 투자금의 20%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수법이었다.
검찰은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해 서민 가정경제를 무너뜨리고, 금융질서를 어지럽힌 중대한 불법 다단계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경찰과 긴밀한 수사 협조를 통해 이들이 불법 취득한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한 검찰은 현재 피해자 환부에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이 파견한 ‘다중피해범죄 집중수사팀’과 협력해 다수·다액 피해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유사수신·다단계 사건을 집중 수사하는 한편, 범죄 피해 재산 환수 등 피해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