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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선발 앤더슨 장염이 불러온 변수…이숭용 감독 “2차전 선발은 (김)건우…현역 때 아꼈던 후배 박진만 감독과 맞대결, 감회가 남달라” [준PO 1차전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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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9 12:28:42 수정 : 2025-10-09 13:28:32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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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정훈 기자] “내정은 했는데...(김)건우가 나갑니다”

 

삼성과 SSG의 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1차전이 열린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 전 인터뷰실에서 만난 SSG 이숭용 감독에게 2차전 선발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SSG는 이번 준PO를 앞두고 큰 변수가 생겼다. 정규시즌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45개를 기록하며 코디 폰세(한화)에 버금가는 대활약을 펼쳐준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인해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1차전은 2선발 미치 화이트가 나선다. 이 감독은 “앤더슨의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고, 몸 상태에 따라 몇 차전에 등판시킬지 봐야할 듯 하다. 어제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좀 걸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9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열리는 2차전 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 말해야 하나요? 고민해보겠다”라고 답한 이 감독에게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로테이션 조정이 있느냐’라고 재차 질문이 던져졌고, 이 감독은 “그렇진 않다. 내정은 되어있다. 내일은 건우가 나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투구 페이스가 (김)광현이보다 좋다. 광현이는 휴식을 더 주기로 했다. 건우는 내년에도 우리가 선발로 키워야할 투수다. 큰 경기 경험을 주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SSG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 감독에게 이번 준PO는 감독으로 맞이하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감회가 남다를 법 하지만, 이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봐야겠지만, 지금은 정규시즌이랑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라인업을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순으로 짰다. SSG 부동의 3번타자로 활약한 최정의 5번 기용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많이 참고해서 타순을 짰다. (최)정이가 오늘 삼성 선발인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가 없었다. 그리고 최원태를 상대로 박성한, 안상현, 에레디아, 한유섬이 성적이 좋아서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9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번 준PO에서 맞붙는 SSG와 삼성의 사령탑인 이숭용, 박진만 감독은 과거 현대 유니콘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박진만 감독이 1996년 프로 유니폼을 입은 후 2004년까지 현대에서 뛸 동안 이숭용 감독과 함께 했다. 이 감독은 “박진만 감독은 제가 현역 시절 때 특별하게 아끼고 예뻐했던 후배다. 경기 외적인 얘기지만, 결혼도 제가 소개시켜줘서 했다. 그런 박 감독과 상대 사령탑으로 만나 이렇게 겨룬다는 게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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