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로 국가 살림도 거덜 나기 일보 직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추석 연휴 동안 청취한 민심을 전달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제발 김현지만 챙기지 말고 국민 삶을 챙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넉넉하지도 평안하지도 않은 한가위였다. 불편과 불안과 불만만 가득한 한가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연휴 동안 저와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추석 민심을 꼼꼼히 들었다”며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한입으로 모아 말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가 불안하다. 이재명 정권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때까지 관세 협상을 타결하겠다면서도 뒤에서는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반미 선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 사이 우리 기업들은 고율 관세에 허덕이고 있다. 이제 EU(유럽연합)까지 철강에 무관세 할당량을 줄이고 관세를 50%로 올린다고 한다.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며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외교·안보도 불안하다. 이 대통령은 유엔에서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북한을 두둔했다”며 “우리 헌법이 명령한 국토 수호와 자유민주적 평화 통일 의무를 통 스스로 부정한 것이다. 단순한 외교·안보 실패가 아니라 헌법 포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불안하다. 물가 상승으로 국민 지갑이 얇아지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먹고 살기도 어렵다”며 “집값은 폭동하고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가 없어 시름하고 있다. 무분별한 재정 퍼주기로 국가 살림도 거덜 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가 불안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법과 제도를 마음대로 고치고 사법부를 손아귀에 넣을 때까지 폭주할 것”이라며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팔다리를 꺾으며 민주주의의 기둥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다. 야당이 무너지면 다음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 모든 불안의 원인은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오만”이라며 “이제 바로잡을 시간이다. 다음 주부터 국감이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혀내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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