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처가 마을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에 새 정자가 들어선다.

충주시 산척면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말까지 대소강마을에 소규모 정자를 갖춘 주민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주민 불편 해소와 편의 제공을 위해 사유지 약 400㎡에 주민숙원사업비 5300만원을 들여 추진한다.
대소강마을은 이 대통령 장인의 고향이다. 부인 김혜경 여사가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의 아버지와 친척 등의 삶의 터전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2021년8월 이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정자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자가 너무 작은데 키워줄 수 없겠느냐”는 주민 요청에 이 대통령은 “꼭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에도 이 약속을 챙겼다. 21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충주를 찾은 이 대통령은 “충주시에도, 충주 민주당 시의원들에게도 부탁했다. 제가 뭘 하면 끝장을 보고 끝까지 챙겨보는데 못 해줬다고 하더라”라며 “개인 사유지인데 땅 주인이 동의를 안 한대요. 저 같으면 2~4평만 붙여서 사면 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이 정자는 199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 휴식 공간이자 소통의 장이지만 시설 노후화로 계단이 파손되고 협소해 주민들은 새 정자를 희망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바라던 정자가 새로 들어서면 당연히 좋은 일”이라며 “마을에서 모두 축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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