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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 아들 다 군면제…온집안이 남성불구” 허위글 올린 이수정 檢송치

입력 : 2025-10-07 15:10:00 수정 : 2025-10-07 14:54:17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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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21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두 아들이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4월2일 당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은 지난 5월28일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두 아들이 군대 면제라고 주장하며 올린 이미지. 뉴시스·이수정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경기 수원장안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이 당협위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당협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두 아들이 모두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는 ‘온 집안이 남성불구’ 등의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는데, ‘장남은 온라인 도박 및 정신질환’, ‘차남은 허리 디스크 질병’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게시글 내용과 달리 이 대통령의 아들들은 모두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이 후보의 두 아들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고, 이 같은 내용은 이 후보가 제출한 공직선거후보자 병역사항 신고서 별지에도 기재돼 공개가 돼 있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 당협위원장은 문제의 게시물을 올린 뒤 몇 분 만에 삭제하고 “좀 전 포스팅은 내용 확인 후 다시 올리죠. 죄송”이라고 적었다. 이튿날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아드님의 군대 면제 관련 그림을 올렸다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한 일은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10초 정도 공유했다가 잘못된 정보임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한 일”이라며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주시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5월29일 “공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게시글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저열하고 악의적인 허위의 내용이며 공명선거를 훼손하는 행태”라며 “이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는 바, 이러한 행위는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공표한 것”이라며 이 당협위원장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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