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0건 중 7건이 극단적 선택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72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극단적 선택은 501건(69.4%)으로, 단일 사망 원인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군별 사망사고는 육군 458건, 공군 118건, 해군 112건, 해병대 34건이었고, 이 중 극단적 선택은 육군 354건, 공군 79건, 해군 54건, 해병대 14건 등이었다.
사망사고 중 극단적 선택 비율은 육군(77.3%), 공군(66.9%), 해군(48.2%), 해병대(41.2%) 순으로 높았다.
연도별 군인 극단적 선택 사고는 ▲ 2016년 47건 ▲ 2017년 48건 ▲ 2018년 51건 ▲ 2019년 57건 ▲ 2020년 37건 ▲ 2021년 73건 ▲ 2022년 61건 ▲ 2023년 56건 ▲ 2024년 63건 ▲ 2025년(9월까지) 8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철원 감시초소(GP) 하사 총기 사망사고, 대구 육군 대위 총기 사망사고, 대청도 해병부대 병장 총기 사망사고 등 군인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이에 국방부는 지난달 전군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시행하기도했다.
황 의원은 “부대 내 가혹행위 엄중 처벌 및 위기 장병 조기 발굴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군인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진 병영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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