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법인 출범 이후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의 기존 고객들은 통합 후 10년간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만큼 사용을 보장받게 됐지만, 아시아나가 속해 있던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한 발권은 불가능해진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제휴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옮기는 경우 1(대한항공)대 0.82(아시아나)의 비율로 인정해주되, 회원등급을 재심사할 땐 전환비율 없이 1대 1로 합산하기로 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공정위는 13일까지 대국민 의견 청취를 거친 뒤 최종 통합방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기존 아시아나 고객의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따르면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 법인이 없어진 뒤에도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기존 가치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승급하는 등의 경우에 쓸 수 있고, 이들 좌석의 공급량은 기업결합일인 지난해 12월12일 이전 수준으로 유지한다. 마일리지 소멸시효는 고객마다 남아 있는 기간이 그대로 보장된다.
대한항공에서만 운영해 온 ‘복합결제’ 방식으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석을 구매할 때 최대 30%를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전환할 수 있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전환하는 선택지도 있다. 이 경우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로 전환되지만, 신용카드 등의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0.82의 비율이 적용된다. 만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각각 마일리지가 있던 고객이라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옮긴 뒤 묶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 아시아나의 회원 등급은 어떻게 되나.
=현재 대한항공은 3개 등급, 아시아나는 5개 등급을 운영 중이다. 통합법인에서는 대한항공 등급을 4개로 늘려 아시아나 등급 혜택에 상응하는 등급을 부여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전환한 경우, 두 항공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한다. 재심사 과정에서는 제휴 마일리지도 1대 0.82가 아닌 1대 1의 비율로 산정해 진행한다.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한 발권은 불가능해지나.
=기존에 아시아나가 속해 있는 스타얼라이언스에서는 마일리지를 쓸 수 없다.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 간의 항공권 예매나 마일리지 사용, 회원 혜택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 동맹체 중 규모가 가장 큰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아시아나를 비롯해 전일본공수(ANA),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터키항공 등 25개 항공사가 속해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스카이팀 소속이다. 스카이팀도 스타얼라이언스에 이어 규모가 큰 동맹체로 꼽히지만, 두 동맹체의 주력 노선이나 혜택에 차이가 있는 만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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