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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이산가족 생사확인·편지교류…北도 인도적 고려해야”

입력 : 2025-10-03 14:18:09 수정 : 2025-10-03 14:18:09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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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진행된 실향민들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 확인과 편지 교환만이라도 가능하도록 정치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실향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 생사 확인이라도 하고, 하다못해 편지라도 주고받게 해주는 것이 남북 모두의 정치적 책임 아닐까 한다”며 “북측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갈등하고 경쟁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른 영역을 제외하더라도 생사 확인과 최소한의 소통은 어떤 상황에서도 꼭 진척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이렇게 갈라져 있더라도 서로 죽었나 살았나 생사라도 확인하고, 편지라도 주고받으면 한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 상태가 매우 안 좋고, 너무 적대적으로 변했다”며 “한때는 이산가족 상봉도 하고 소식도 주고받았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단절돼버렸다. 모두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기러기들은 자유롭게 날아가는데 사람들만 선을 그어놓고 넘으면 가해를 할 것처럼 총구를 겨누고 수십 년을 보내는 것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남북 간 적대성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며 “소통·교류·협력 분위기를 만들어 혈육 간 생사도 확인 못 하는 참담한 현실이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나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지금보다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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