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2일(현지 시간)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과 관련해 기대할만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달 말 한국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별도 회담”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에게 큰 안도감을 주는 건 양국 정상 간의 상호 존중”이라며 “두 정상이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은 향후 무역의 틀을 짜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시 주석의 존중 관계 덕분에 이번 다섯 번째 라운드 협상에서 큰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다. 미국 대두 농가는 가을 수확철을 맞았지만 중국이 수입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제는 농산물 구매 같은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단순히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해 우리나라 대두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4주 뒤 시 주석과 만날 것이며, 대두가 대화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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