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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김현지, 상명여대 93학번…98년 李대통령에 소개”

입력 : 2025-10-02 17:34:58 수정 : 2025-10-02 17:34:57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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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상명여대 93학번으로 20년 넘게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연일 김 실장에 관한 신원 공개를 압박하며 국감 출석 논란을 키우고 있다. 김 부속실장 관련 이슈를 추석 밥상에 올려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1998년 3월쯤 이 대통령에게 김 부속실장을 처음 소개했다고 밝혔다. 1998년 당시 시민운동을 준비하며 활동 공간을 찾던 중 성남에서 활동하던 이 대통령과 연결됐다는 것이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박 전 의원은 “당시 성남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배들에게 소개를 받아 김현지를 연결해 줬다”며 “1998년 3월, 양재에서 이 대통령, 성남시민모임 관계자, 김현지, 그리고 저 넷이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김현지가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속실장의 학력에 대해 그는 “상명여대 93학번으로 1998년 2월 졸업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에 따르면 김현지 부속실장은 대학 졸업 직후 인연을 맺은 이 대통령을 현재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오고 있다.

 

앞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속실장이 신구대 조경학과 출신으로 김인호 산림청장의 제자라며, 산림청장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 청장 측은 “가르친 적이 없으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속실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 총무비서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슨 존엄이라도 되나”라고 날을 세웠다. 총무비서관은 그간 국감에 나오지 않은 전례가 없으나 부속실장은 대통령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참모라는 이유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대통령실은 “100%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김 부속실장의 나이와 출생지, 경력 등 기본 인적사항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신원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김현지 방지법’을 최근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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