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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에… 코스피 첫 3500 뚫었다

입력 : 2025-10-02 14:50:04 수정 : 2025-10-02 20:50:25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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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급등… 3549 ‘사상 최고’
K반도체·오픈 AI 협력 소식에
장중 9만전자·40만닉스 ‘터치’
외국인 3조 순매수… 상승 견인
美증시도 셧다운 불구 최고치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 고지를 밟았다. 미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오히려 커진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455.83)보다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에 개장했다. 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35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는 장중 최고점을 계속 경신해 오전 11시36분 3565.96까지 고점을 높인 후 3549.21로 장을 마감했다. 종전 역대 최고점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 3486.19였고,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 3497.95였다.

 

이날 외국인이 3조127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718억원, 677억원을 순매도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고점이라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픈AI의 700조원 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대로 대형 반도체 주들이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9.86% 오른 39만5500원, 삼성전자는 3.49% 오른 8만9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처음으로 ‘40만닉스’에 올라서고, 삼성전자는 2021년 1월15일(9만6800원) 이후 4년9개월 만에 ‘9만전자’ 타이틀을 탈환하기도 했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전날 미 연방 정부의 셧다운 파장이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코스피 불장의 연료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1포인트(1.05%) 상승한 854.25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늘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500선을 돌파했다고 한다”며 “다시 또 내려가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나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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