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와 두 명의 부총리 등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모여 국정 현안을 다루는 회의체가 2일 처음으로 가동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3+알파(α)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김 총리외에 부총리인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했다. 아울러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도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정부에서 운영돼 온 각종 국정협의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를 정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α 회의’를 활용해 내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3+α 회의’는 국무총리의 내각 통할을 지원하는 기구로, 과거의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회의다. 정부는 앞으로 격주 개최를 원칙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핵심 사안 1∼2건을 선정해 집중 의제에 올려 점검 및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국무총리 및 경제·과기 부총리를 기본 참석 멤버로 하되 안건별로 소관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외에 국무조정실장이 배석한다. 내년 1월 이후에는 필요한 경우 총리실 산하 기획예산처 장관이 배석해 회의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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