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긴 연휴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도 있지만 연휴 도로 상황을 생각하면 벌써 걱정이 앞선다. 개천절(10월 3일)부터 한글날(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7일간의 추석 연휴에는 한가위 당일(10월 6일) 차량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은 수요일인 8일 오후부터 평소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은 2일 과거 티맵(TMAP) 명절 기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지역 일·시간대별 이동 소요 시간 예측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귀성길 교통은 10월 4·6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오전 11시 출발 시 서울-강릉 구간은 3시간 43분, 오후 3시 출발 시 서울-광주 구간은 4시간 43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은 늦은 귀성과 이른 귀경이 몰리면서 오전 8시부터 혼잡도가 서서히 증가하고 점심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12시 서울-부산 구간은 최대 6시간 41분, 서울-대전 구간은 3시간 20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기간 중 원활한 귀성길 시간대는 3일 이른 새벽 시간대(자정~오전 4시)로 나타났다. 이 시간 ▲서울-부산 구간은 4시간 22분 ▲서울-광주 구간은 3시간 10분 ▲서울-강릉 구간은 2시간 34분 ▲서울-대전 구간은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조사됐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6일 정오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오전 11시에 출발하면 부산-서울 구간은 최대 7시간 50분이 걸릴 전망이다. 오후 1시에 출발하면 광주-서울 구간 6시간 24분, 강릉-서울 구간은 4시간 1분이 걸릴 예정이다.
이날 밤부터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니 귀성길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호남·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연휴 첫날인 3일 새벽 충북과 경남, 같은 날 오후 강원영동과 경북까지 확대되겠다. 또 3일 저녁 강원영서남부에 한때 비가 오겠다.
이후 충청·경북내륙·전남남해안은 4일 새벽, 강원영동·경상해안·제주는 4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비를 내리는 저기압이 가까이 지나는 제주와 전남남해안에는 3일 새벽과 낮 사이 시간당 강우량 30㎜ 안팎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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