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에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통상 국감 기간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게 관례이지만,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추석 연휴 직후 본회의를 여는 게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에게 "국감 기간이지만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본회의에서 비쟁점 민생 법안이 꼭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본회의뿐 아니라 지난번 본회의 때도 처리하지 못하고 넘겨온, 국민이 목 빠지게 기다리는 법안이 70건에 달한다"며 "추석 민심을 정확히 듣고 본회의 일정에 여야가 합의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 69건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4대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4박 5일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대치를 이어가며 나머지 비쟁점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린 탓이다.
이후 민주당은 추가 법안 처리를 위해 2일 본회의 개최를 타진했으나 여야 협의는 불발됐다.
추석 연휴 직후인 10일 역시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평일이라 본회의 일정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본회의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3일 이후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휴 직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 불발도 우리가 양보했으니, 야당에서도 이번에 필리버스터를 할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원잠 vs 핵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7/128/20251117516932.jpg
)
![[주춘렬 칼럼] 韓·美 관세협상의 그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7/128/20251117516911.jpg
)
![[기자가만난세상] ‘인간 젠슨 황’의 매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7/128/20251117516885.jpg
)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섬길 줄 알아야 신뢰를 얻는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7/128/2025111751683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