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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후 6주간 매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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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1 18:09:48 수정 : 2025-10-01 18:09:47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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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매판매 감소에 정부 “일시적”

올해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 뒤 대상 업종의 6주간 평균 매출이 5% 가까이 늘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8월 소매판매가 1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정부는 “일시적 조정”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소비쿠폰 지급 전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 직후 6주간 쿠폰 사용 가능 업종의 매출이 지급 직전 2주보다 평균 4.93% 늘었다. 소비쿠폰 사용 불가 업종에서는 쿠폰 지급 전후 사이에 유의미한 매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표지판이 걸려 있다. 뉴스1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매출액 추이를 추정한 결과 소비쿠폰으로 새로 생겨난 매출액은 2조173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전체 소비쿠폰 사용액(약 5조원)의 42.5%가 새로 생겨난 소비라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26.2∼36.1%)보다 높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미용, 음식점·식음료 등의 매출 진작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쿠폰 지급 3주차부터는 숙박·여행·문화 소비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 분석에는 신용·체크카드가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된 소비쿠폰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분석 대상 기간이 짧아 늘어난 소비가 사업체 소득으로 이어져 내수 증대로 이어지는 ‘승수효과’도 포착이 쉽지 않다고 기재부 측은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국가데이터처)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하며 2024년 2월 이후 18개월만에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통상 추석 3주 전부터 소비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추석이 10월 초라 그 수요가 9월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3분기 전체로 봤을 때 소매판매가 14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며 “장기간 부진했던 민간소비는 최근 좋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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