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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첫날에 “이런 국감 어떻게 진행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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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1 15:10:48 수정 : 2025-10-01 15:10:48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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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앞’ 에너지 감사 안게 된 환노위
野 김형동 “김성환 장관, 지원하겠다더니
지금까지 업무보고도 없어”
“이런 국정감사를 어떻게 진행할 수 있냐.”

 

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나는 오늘 처음 봤다. 어느 기관이 우리 산하 기관이 되는지”라며 이같이 항의했다. 국감을 2주도 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에너지 관련 업무·기관 감사까지 맡게 된 데 대해 대책을 요구하면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포로 이날 기존 환경부에 에너지 업무를 더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도 덩달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확대 재편된 터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에너지 관련 업무가 추가된 환경부의 명칭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변경돼 국회의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의 이름도 변경된 1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 상임위 명칭이 변경된 자료가 회의장 책상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갑작스레 에너지 업무 감사를 하게 된 상황에 대해 “감사라는 게 일종의 시험인데, 시험 문제가 갑자기 바뀌거나 범위가 늘어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올해는 기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에너지 업무 감사를 하고 내년부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감사하는 게 맞지 않냐’고 제안한 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단 점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김 장관에 대해 “괘씸한 건 장관이 국감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서포트(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업무보고도 없단 것”이라며 “장관이 우리 위원들이 충분히 국감에 임할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지 오늘 내일 얘기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당 위원 측의 경우 기후에너지환경부 개편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달 26일 에너지 공기업 8곳으로부터 2시간 남짓 업무보고를 받았다. 

 

안호영 위원장은 김 의원 지적에 “정부가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바꾼 이유가 있는 만큼, 갑작스레 부처가 바뀐 과정에서 생긴 혼란과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충실한 국감이 되도록 장관과 협의해서 적극 협조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당장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의 경우 14일, 산하 에너지 부문 공공기관은 23일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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