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 양성 등 고용률 전국 2위
충북도 일자리 정책이 대통령상을 받으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충북 청주오스코 그랜드볼륨에서 25일 고용노동부 주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전국 243개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이 자리에서 충북은 지자체 중 전국 1위로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도는 2023년 특별상, 2024년 최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런 연이은 수상은 도의 유휴 인력의 빈 일자리 연계사업인 ‘도시근로자’와 ‘도시농부’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 청년, 고령층 등 유휴 인력을 기업과 농가에 연계해 짧고 유연한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틈새형 일자리 사업이다.
도는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인력 양성에서도 돋보였다. 반도체 집적화 투자와 연계한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1274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33개 기업에서 334명의 고용을 지원했다. 청년 인구 유입률은 광역도 중 전국 1위를 기록했고, 합계출산율도 0.88%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인구 기반을 마련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고용률을 보면 충북은 73.7%로 제주(7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69.9%보다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충북 0.8%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실업률 2.0%를 크게 웃돌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도시의 유휴 인력을 기업과 농가에 연계해 작지만 강한 일자리를 창출해 ‘충북형 일자리 사업’을 정착시켜 왔다”며 “충북은 이제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성장의 중심지로 글로벌 첨단산업과 문화의 거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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