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두나무 사업협력' 네이버 7%↑
코스피가 29일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3,430대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회복된 데다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3일 역대 최고치인 3,486.19를 찍은 후 24일부터 사흘 내리 하락했던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해 3,439.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7원 내린 1,398.7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456억원, 3천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 홀로 7천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497억원 매수우위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내외적으로 모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상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작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
대내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서 3차 상법 개정 추진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내 개정안 처리 방침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08% 오른 8만4천2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71% 상승한 3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는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와의 사업 협력 추진 소식에 주가가 7.02%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44%), KB금융[105560](2.66%), 현대차[005380](0.23%)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0.00%)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0.22%), 일반서비스(-0.05%)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비금속(1.29%), 전기·전자(1.75%), 전기·가스(1.54%), 증권(3.12%), 보험(1.73%)의 상승 폭이 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26일 코스피를 2% 이상 끌어내렸던 불안심리가 주말 사이 진정되며 코스피는 26일 시초가 수준인 3,430선을 회복했다"며 "미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통화정책 지연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65%) 오른 840.62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0억원, 1천3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9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알테오젠[196170]은 4.25%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26%), 펩트론[087010](4.32%), 에코프로[086520](0.62%) 등도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2%)는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 반등에 26일 낙폭을 만회하는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고,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하락 폭 일부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천432억원, 6조2천1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5조5천8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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