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20년 9707건, 2021년 1만1918건, 2022년 1만2964건, 2023년 1만4919건, 지난해 1만630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의 노인학대 신고 역시 매년 오름세다. 2020년에는 497건, 2021년은 640건, 2022년은 638건, 2023년은 732건, 지난해는 777건이다. 4년 사이 노인학대 신고가 56%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639건이 접수돼 지난해 신고 건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전국의 노인학대 검거 인원은 2020년 2336명에서 지난해 3466명으로 4년 새 48.4% 증가했다. 가해자 유형을 살펴 보면 가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검거된 노인학대 검거자 3466명 중 배우자가 1891명, 자녀(손자녀 포함)가 1419명으로 전체의 9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유형별 검거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3372건 가운데 2564건이 신체적 학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정서적 학대도 2020년 201건에서 지난해 420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학대는 단순한 가족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정부는 노인보호 전문 인력 확충과 조기 방지 시스템, 피해 노인 지원 확대 등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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