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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한국 무대 달군 英 록밴드 뮤즈

입력 : 2025-09-28 20:37:27 수정 : 2025-09-28 20:37:26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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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라이징’·‘스타라이트’ 등 열창
3만2000명 관객 환호 속 성료

“사랑해요, 한국.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거예요.”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뮤즈(사진)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렇게 외쳤다.

27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뮤즈의 단독 공연은 이들의 귀환을 기다려온 3만2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감동의 무대였다.

1994년 영국에서 결성된 3인조 그룹 뮤즈는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해 3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인기 밴드다. 2007년 첫 내한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한국 무대에 올랐지만, 2015년 이후로는 한국 팬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첫 곡 ‘언래블링(Unraveling)’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공연장은 환호와 함성으로 들썩였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무대에서는 보컬 매튜 벨라미가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로 높이 들어 올리자 관객들이 일제히 “컴플라이언스!”를 외치며 화답했다.

대표곡 ‘타임 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 ‘슈퍼매시브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 ‘업라이징(Uprising)’이 연달아 이어지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업라이징’에서는 관객들이 웅장한 베이스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고 주먹을 머리 위로 내지르며 압도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관객과 밴드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가사를 함께 부르며 전율 넘치는 순간을 공유했다.

마지막 곡 ‘스타라이트(Starlight)’가 흐르자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켜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폭죽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뮤즈는 “사랑해요, 한국!” “감사합니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거예요” 등 인사말을 건네며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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