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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정자원 화재’ 조달청 시스템 ‘차질’…산림청·특허청은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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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8 13:40:49 수정 : 2025-09-28 13:40:49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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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전산실 화재로 조달청과 산림청, 특허청 등 정부 외청이 제공하는 대국민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접속이 불가능하다. 대전 본원에 서버가 있는 ‘나라장터’ 시스템은 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정부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정부대전청사 전경. 산림청 제공

조달청은 전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을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공공조달 규모(계약기준)는 225조1000억원 중 나라장터 거래실적은 64.5%(145조1000억원)에 달한다. 정부전산망 장애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긴급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해 조달업무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나라장터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정부와 신속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청이 관리하는 전산서비스의 서버는 국정자원 광주센터에 있어 데이터 손실 등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행정안전부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일부 전자출원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행안부가 운영하는 행정전자서명 인증센터도 화재로 마비가 되면서 인증을 거쳐야 하는 특허 전자출원 작업은 현재 중단됐다.   

 

특허청은 특허로(전자출원) 홈페이지 공지에서 “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특허로를 이용한 서류 제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한이 있는 중간서류와 수수료는 법령에 따라 장애가 제거된 날의 다음 근무일까지 제출기한이 연장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최초 출원의 경우 장애와 관련된 출원일 소급 규정이 없어, 당일 출원을 원하는 출원인은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민원실에서 비상 근무를 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무인 접수기에서 특허출원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산림청은 서버가 광주와 대구에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영향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숲나들e’ 등 19개 대국민서비스시스템은 국정자원 광주와 대구센터에 있다. 다만 정부24 등 시스템과 기능상 연계가 필요한 시스템에서 일부 장애를 확인, 해당 누리집에 긴급 안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를 통해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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