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EUTHYMOL)’이 올해 말 예상 글로벌 매출이 2021년 국내 론칭 당시보다 1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LG생활건강이 유시몰을 인수해 국내에 공식 론칭한 지 4년 만의 성과다.

1898년 영국에서 탄생한 유시몰은 왕실 귀족들의 구취 케어를 위한 허브 레시피에서 착안, 유칼립투스와 티몰 성분을 담은 강렬하고 상쾌한 사용감의 치약으로 잘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한 때 영국 직구 열풍이 불었던 유시몰 브랜드를 인수해 2021년 3월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이후 유시몰은 120년 넘은 전통 레시피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성분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신제품을 국내외에 꾸준히 선보이며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를 함께 전하는 ‘오랄 뷰티’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해왔다. 그 결과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전체 매출이 국내 론칭 첫 해인 2021년 연간 매출 대비 1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성장세는 기존 인기 제품인 ‘오리지널 라인’과 지난해 출시된 ‘화이트닝 퍼플 코렉터 치약’이 이끌었다. 특히 화이트닝 퍼플 코렉터 치약은 올리브영 출시 초기부터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MD's Pick’으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영국 브랜드 ‘헌터(Hunter)’와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이 출시 1주일 만에 완판됐다. 해당 세트는 유시몰의 대표 치약과 함께 헌터 레인부츠 모양의 칫솔 스탠드가 포함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중순까지 유시몰의 올리브영 내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해 국내 및 글로벌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엔 올리브영이 성장 잠재력 등이 높은 브랜드에 수여하는 ‘라이징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시몰은 일본 버라이어티샵 로프트와 미국 아마존 등 해외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시몰 관계자는 “영국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에게 새로운 오랄 케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리브영 등 주요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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