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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큰 별 지다… 전유성, 향년 76세로 별세

입력 : 2025-09-25 22:42:46 수정 : 2025-09-25 23:17:28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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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병원서 폐기흉 치료 중 악화

‘개그맨 대부’로 불리던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이날 오후 9시5분께 세상을 떠났다.향년 76세.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뤄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며 포즈 취하는 전유성 모습. 연합뉴스

전씨는 최근 폐기흉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돼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흉막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그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수축하는 질환이다.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라 산소호흡기를 찬 상태로 치료를 받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앞서 올해 6월에도 기흉 시술을 받았고, 이후 다시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다.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 작가로 방송가에 발을 디뎠다.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개그를 선보였다. 개그맨 지망생들을 모아 양성하고, 무대에 오를 기회를 주는 등 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워 개그계 대부로 불려왔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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