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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금 450%+1600만원…기아 임금협상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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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5 20:05:16 수정 : 2025-09-25 20:05:15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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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

임금협상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던 기아 노사가 25일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는 이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사장(왼쪽)과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하임봉 지부장이 지난 6일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2025 노사공동 안전보건 선언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기아 제공

정년 연장, 주 4일제 등 노사간 입장차가 큰 사안으로 인해 교섭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노사가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토대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350% + 7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 + 380만원, ‘월드 카 어워드’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담겼다. 2025년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무상주 53주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500명의 엔지니어(생산직) 직군을 2026년 연말까지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은 대규모 신규 채용이다.

 

노사는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공동 특별선언’도 체결했다. 선언에는 안전한 일터 구축을 통해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성장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토랜드의 노후 위생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육아 지원의 하나로 자녀의 첫돌을 맞는 직원에게 축하 선물을 제공하는 내용도 잠정 합의안에 포함됐다. 이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30일 진행된다.

 

임금 협상과 별개로 기아 노사는 전날 통상임금 특별협의에서 수당과 명절 보조금, 하기 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기본급이 올라 임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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