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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선물보다 진심이 통한다”…1만원대로 마음 전하기

입력 : 2025-09-25 15:19:15 수정 : 2025-09-25 15:19:14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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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가성비’ ‘프리미엄’으로 양극화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명절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홈플러스 제공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2025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가며, 최대 50%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이미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가성비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5만원 미만 과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성장했고, 특히 배 가격 인하에 힘입은 ‘GAP 배 세트’는 무려 20배 매출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1만원대 양말 세트 매출도 77% 늘어, 명절 선물 수요가 실속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홈플러스는 이번 본 판매에서 ‘소비 양극화’ 트렌드에 주목했다. 전체 선물세트의 69%를 3만원 미만으로 구성해 ‘실속파’ 고객을 공략하는 동시에, 1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 비중도 15% 확대했다.

 

과일 세트는 스테디셀러인 ‘GAP 사과·배 혼합세트(6만9900원)’를 비롯해, 3만~5만원대 가성비 세트부터 9만4900원대 ‘명품명선’ 고급 세트까지 폭넓게 준비했다.

 

축산 세트는 전통 인기 품목인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세트(16만8000원)’ 등 합리적 가격대부터, ‘1등급 우마카세 세트(28만8000원)’ 같은 신규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그로서리·김 세트는 10+1 행사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으며, 1만원대 김 세트와 2~3만원대 식품 세트의 물량을 크게 늘렸다.

 

홈플러스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초저가 상품과 고급 주류 세트를 동시에 내놨다.

 

7900원에 1+1 혜택을 제공하는 양말세트, 9900원 김 세트 등 초저가 상품은 부담 없는 ‘마음 전하기’ 용도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위스키 ‘로얄 살루트 21년(22만9000원)’이나 스페인·이탈리아 와인 세트(2만9900원) 등 주류 상품군도 강화했다. 명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즐기려는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5년 추석 선물 시장의 키워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공존”이라며 “실속 있는 1만~3만원대 세트부터 20만원대 한우·위스키 세트까지, 소비자들은 자신의 예산과 성향에 맞는 선택지를 폭넓게 고를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명절 대목에서 ‘모두의 장바구니’를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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