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직원이 혼자 하교하는 어린이에게 말을 걸었다가 유괴 시도로 오해받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께 북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한 여성이 자기 아들을 유인하려 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들어왔다.

이 여성은 전날 오후 3시께 하교 중인 초등 2학년 남학생에게 "어디 사냐", "같이 가자"는 식으로 말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생이 현장을 벗어나 어머니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자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해당 초등학교 급식실 직원으로, 혼자 하교하는 어린이를 걱정해 말을 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괴 범죄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관련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가 오해인지 실제 범죄인지 직접 구분하기는 어려우니 의심스러운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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