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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동건, 혼술 즐기다 결국…‘1% 희귀병’ 충격 진단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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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5 16:11:34 수정 : 2025-09-25 16:13:21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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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 뉴시스

배우 이동건이 한쪽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 채 병원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외형적 증상뿐 아니라 참기 힘든 고통까지 호소했고, 의사의 의미심장한 반응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혼 후 방황을 끝내고 한창 새 일상을 다져가는 그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동건이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은 21일 방송 말미에 다음 회차 예고편으로 덧붙여졌다.

 

해당 예고 영상은 이동건이 한 병원의 검사 장비 위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과 모벤져스는 “어머”, “아이고”를 연발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진료실에서 이동건과 마주 앉은 의사가 “여러 번 재발하신 거냐”고 묻자 그는 “한 달에 무조건 한 번 정도 계속 발병했다”고 답했다. 이어 “‘고통스럽다’고 느낀 적도 한두 번 있었고, 승모근 조금 아래쪽에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며 “숨만 쉬어도 찌르는 듯했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동건의 모친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아들의 모습을 지켜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의사는 “이 증상은 심상치 않은 거다”라며 “우리나라 인구의 1% 정도만 발생하는 희귀병이다”라는 취지의 진단을 내려 충격을 안겼다. 정확한 진단명과 치료 계획은 본 방송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이동건은 ‘미우새’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 이혼 뒤 한동안 술에 의존하며 흐트러졌던 생활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인연을 맺은 배우 조윤희와 2017년 결혼해 이듬해 딸 로아 양을 얻었으나, 2020년 이혼했다. 딸의 양육권은 조윤희가 갖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첫 출연이었던 2023년 10월 29일 방송에서 이동건은 늦은 밤 TV를 켜둔 채 위스키를 물과 1:1로 섞어 마시는 혼술 일상을 공개해 걱정을 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에도 잔을 놓지 않았고, 주 5회 술을 마신다고 밝혔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신다”는 설명과 함께, 이틀을 쉬는 이유는 숙취 때문이라고 덧붙여 숙취만 없다면 매일도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또 그는 “이혼한 지 3년 넘었다”는 근황과 함께, “세 사람이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나 혼자 살게 되니까 집에 가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공백기에 대해선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멍하니 지나갔다”고 했고, 일을 과하게 하거나 아예 손 놓고 처박혀 지낸 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첫 출연 이후 회차들에선 음주 의존을 줄이려는 변화가 이어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에서 그는 “거의 매일 마신다”, “잠이 두려워 자기 전 마셨다”, “10년 정도 이어졌다”는 식으로 술에 기대게 된 이유와 기간을 털어놨고, 스스로도 생활 루틴을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집 안 곳곳에 쌓인 빈 술병을 치우며 절주를 결심했고, 남은 술을 버리거나 지인의 술자리 제안을 거절하는 등 실행 장면을 보여줬다. 가짜 맥주(티백+탄산수)를 만들어 갈증을 달래고 명상 등 대체 행동을 시도하는 모습도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최근 이동건은 제주 애월읍에 카페를 열었다. 준비 과정에서 메뉴는 물론 인테리어와 동선, 응대 방식을 점검했고 영업 시작 후에는 손님 피드백을 반영하며 운영 안정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 4월 처음 문을 연 뒤에는 첫날부터 대기줄이 있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딸과의 시간도 꾸준히 비중 있게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이동건이 로아를 만나기 전 새벽부터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오픈런’에 나서고, 집으로 데려와 함께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 일상이 담겼다. 식사 자리에서 로아가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그는 “아빠도 그래”라며 먹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동건과 그의 딸 로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또 다른 회차에서는 로아의 음성 메시지를 듣고 울컥하는 모습, 각종 놀이와 메이크업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동건은 “매주 일요일은 딸을 만나는 날”이라며 스케줄을 맞추는 일상을 전해, 아빠로서의 역할을 우선순위에 두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건강 이슈가 불거지자 안정세로 접어들던 그의 일상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건의 현재 상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8일 오후 9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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