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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반도 평화 지원을”… 유엔총장 “END 구상 공감” [李, 유엔총회 참석]

입력 : 2025-09-24 18:45:00 수정 : 2025-09-24 21:04:49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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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체코와 잇단 정상회담
핵심광물·원전 협력 등 방안 논의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엔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이른바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유엔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구테흐스 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와도 연계돼 있다”며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자주의 협력 체계의 중심인 유엔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조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며 역량 있는 우리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으로 평가하며 유엔의 지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이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및 체코 정상과도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철도, 공항, 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파벨 대통령이 지난 6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상기하며 “체코가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원전을 넘어서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으로 확대돼 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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