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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섬 “이변은 계속된다” …48년 만에 리그컵 16강

입력 : 2025-09-24 20:40:00 수정 : 2025-09-24 19:44:48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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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카라바오컵 3R 레딩에 2-0 승리
신규 영입 브로드헤드, 멀티골 폭발

영국 웨일스 지역 폐광촌을 연고로 한 축구클럽 렉섬AFC는 잉글랜드 5부리그를 전전하는 쇠락한 팀이었다. 그러나 2021년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켈헤니가 클럽을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적극적인 투자로 2022∼2023시즌 리그2(4부), 2023∼2024시즌 리그1(3부) 진입에 이어 2024∼2025시즌에는 43년 만에 챔피언십(2부)까지 진출하는 등 3년 연속 승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방영하며 렉섬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팀으로 만들었다.

이런 렉섬이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 프로리그 구단들이 모두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EFL컵)에서 48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렉섬은 24일 렉섬의 스톡 레이스코스에서 레딩(리그1)을 상대로 펼친 카라바오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네이선 브로드헤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렉섬이 EFL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1977∼1978시즌(8강) 이후 48년 만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렉섬은 후반 12분 브로드헤드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앞서 나갔다. 브로드헤드는 렉섬이 지난달 1만파운드(188억원)의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를 지불하고 입스위치타운에서 데려온 27살 공격수다. 브로드헤드는 후반 25분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자신의 멀티골을 넣고 렉섬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1억2500만파운드(약 2358억원)라는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리버풀 데뷔골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챔피언십)을 2-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황희찬이 선발출전한 울버햄프턴도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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