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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믹스, 김자반 등 쿠팡 PB 식품서 4년간 이물질 33건 적발

입력 : 2025-09-24 17:16:09 수정 : 2025-09-25 12:59:43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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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부터 민달팽이·금속 등 발견돼
판매정지·과징금 부과 등 제재 33건

쿠팡 자체 브랜드(PB) 식품에서 양서류 사체, 금속, 민달팽이 등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제조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가 중소 제조 파트너 30개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동반 참가했다. 뉴시스

 

쿠팡 자체 브랜드(PB) 식품에서 양서류 사체, 금속, 민달팽이 등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 PB 전문 자회사 CPLB에서 최근 4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가 3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1건 △2023년 8건 △2024년 8건 △2025년 6월 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정명령 25건, 과징금 부과 6건, 품목판매정지 2건이 내려졌다. 전체 과징금 규모는 3149만원에 달했다.

 

특히 2022년 ‘곰곰 채소믹스’에서 양서류 사체가 발견돼 186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 밖에도 같은 제품에 플라스틱이 들어있거나 ‘곰곰 레드 채소믹스’에서 민달팽이가 나오기도 했다.  

 

곰곰 채소믹스 시리즈는 손질된 대용량 샐러드 채소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식품이다.

 

같은 해 ‘곰곰밥 도시락 흰강낭콩귀리밥&청양고추 닭가슴살큐브’에서는 금속이 나와 84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023년에도 ‘곰곰 매콤해물 곤약볶음밥’에 금속이, ‘곰곰 달콤한 백설기’에는 철수세미가 혼입돼 각각 98만원, 133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지난해에는 ‘곰곰 손질 통오징어’에서 금속이 나와 과징금 602만원이 부과됐다. 올해도 ‘곰곰 김자반’에서 금속이 발견돼 372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곰곰 광천김자반’과 ‘곰곰 우유백설기’는 금속 이물질 혼입으로 품목 판매정지가 내려지기도 했다. 

 

서 의원은 “국민들의 쿠팡 먹거리 쇼핑이 일상이 된 만큼 쿠팡은 책임 있는 자세로 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수익성에 기대 자사 상품 종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함께 품질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PLB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모든 행정처분에 대해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해 식품위생법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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