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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스라엘·인도네시아 단체 ‘2025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공동 수상

입력 : 2025-09-24 15:36:59 수정 : 2025-09-24 15:36:58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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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에 앞장선 브라질·이스라엘·인도네시아 단체가 ‘2025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전북 전주시는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국내외 무형유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24일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국제 공모에서 42개국 90개 팀이 참여한 올해 대상에는 △브라질 ‘이에페(Iepé)’ △이스라엘 ‘케셋 엔지오(Keshet NGO)’ △인도네시아 ‘와양 사삭 인형극 학교(Wayang Sasak Puppetry School)’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브라질의 이에페는 원주민 공동체의 문화·정치 역량 강화와 토지 관리,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스라엘의 케셋 엔지오는 전통 농업기술과 약용식물 재배 지식의 기록·보존, 베두인 공동체 지원 등 지역 문화와 환경 보존 프로젝트가 높이 평가됐다. 인도네시아 와양 사삭 인형극 학교는 비정규 교육·공연과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로 전통 인형극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교육·환경·성평등을 아우르는 문화 거점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전주가 전 세계 무형유산 보호·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유일의 국제무형유산상이다. 수상 단체에는 전북 무형유산 옻칠장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각각 미화 1만 달러가 수여됐다.

 

마리나 다 실바 칸 브라질 이에페 대표는 “전주시가 보여준 무형유산 보존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전통 지식 보호를 위해 전주와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은 “51개 무형유산을 보유한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서 국제무형유산대상이 세계와 전주를 잇는 가교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와양 사삭 인형극 공연과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의 전주 올림픽 유치 기원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으며, 행사는 유튜브 ‘CICSinKOREA’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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