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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솔라시도 중심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하겠다”

입력 : 2025-09-24 15:25:54 수정 : 2025-09-24 15:25:53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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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 대규모 신도시 조성 계획에 발맞춰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전남도는 24일 도청에서 김영록 지사 주재로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 구축 킥오프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 일원에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및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에너지미래도시 100일 플랜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도가 구상하는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는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에너지 자립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시설,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정주 배후도시를 한데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특화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산업시설 지구는 RE100 이행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입주 공간으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기반으로 대기업 유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에 재생에너지 기반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만큼 전남도는 이를 유치하기 위한 수조원 규모 투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기업 입주에 대비해 한국에너지공대, 목포대, 순천대가 참여하는 맞춤형 인력 양성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집적화지구에는 서남해안의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기반으로 분산된 발전설비를 집적화하고, 안정적인 송전을 위한 전력망과 변전소를 구축한다.

 

추진가능한 태양광 단지부터 신속하게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며, 정부에 공공개발 시 전력계통 우선 배정을 건의해 에너지 자립마을 건설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배후 정주지구에는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국제학교, 병원, 호텔,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춘 정주공간을 마련한다. 인구 10만명과 첨단산업 수요를 고려해 전기·용수·교통 등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실국별 역할분담 체계를 마련하고, 전남연구원·녹색에너지연구원·전남개발공사·전남테크노파크 등 전문가 그룹과 함께 매주 전략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반기 정부의 RE100 특별법 제정에 맞춰 RE100 산단 지정을 추진하고, 2026년 초 지방 신도시 지정에 앞서 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용수와 광활한 개발부지를 보유한 솔라시도는 ‘에너지 미래도시’의 최적지”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잘 준비해 반드시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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