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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번 주 이종섭 3차례 더 조사…尹조사 멀지 않다"

입력 : 2025-09-24 11:57:29 수정 : 2025-09-24 1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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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조사 마무리되면 곧바로 윤 前대통령 조사로 넘어갈 것"
"개정안 공포 즉시 수사연장 보고계획…수사관 충원도 필요"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3차례 더 소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수사외압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조만간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5일, 26일, 28일 이 전 장관을 추가 소환한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 측이 저녁 이후에는 조사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내일과 모레에 이어 일요일 조사를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장관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윤 전 대통령 조사로 넘어갈 것"이라며 "멀지 않은 시점에 조사 일정에 대해 변호인과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전날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해 11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재를 번복한 사실이 드러나 'VIP 격노설'과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키맨'으로 꼽힌다.

전날 이 전 장관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23년 7월 31일까지의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특검보는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특검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그 즉시 서면으로 연장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 출범 초반에 대통령의 격노 사실 자체에 대해 어느 정도 확인됐다"며 "그 이후 이첩 보류 지시, 기록회수, 항명 수사,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조사 결정 등 과정에 이르는 사실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지연 논란,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구제 신청 및 진정 기각 사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은 아직 수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수사관을 조금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권위 진정 기각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겸 군인권보호관(차관급)이 사용했던 PC 하드디스크를 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특검이 출발하기 2개월 전인 지난 5월 2일 '메인보드 불량'을 이유로 자신의 PC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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