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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2100억에 그랜드하얏트인천 건물 인수…中 무비자 입국 본격 공략

입력 : 2025-09-23 17:40:00 수정 : 2025-09-23 17:33:07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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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세가사미 “영종도에 중장기 투자…K관광 활성화 이바지”

파라다이스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인근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K-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중구 소재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전경. 파라다이스 제공

 

23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그룹 자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의 웨스트타워를 한진그룹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2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호텔의 입지 강점과 영종도 관광 인프라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체결됐다. 정부의 K-관광 콘텐츠 육성 비전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등 외국인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부응, 호텔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는 대지 면적 1만6000여㎡에 5성급 501객실 규모로 2014년에 개점한 호텔이다. 파라다이스시티와는 도보 3분 거리다.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영종도 특성상 높은 가치를 띄며, 별도의 호텔을 짓지 않고도 증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규모 면에서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가 보유한 501 객실이 파라다이스시티의 769 객실과 합쳐지면 총 1270객실이 된다. 활발한 시너지를 위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두 건물을 잇는 별도 브리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정부 주도 하에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지고, 인천시 차원에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K-콘랜드’ 조성을 추진함에 따라 관광 활성화 정책과 연계한 인천·영종 지역 내 MICE, 전시, 공연, 푸드 등 융합 관광 인프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투자를 통해 외국인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파라다이스시티 주최 K-페스티벌과 유명 아트 전시, 플라자 문화와 펀시티 콘텐츠들을 통해 대규모 K-관광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조엘 메슬러’ 개인전 등 유명 전시 개최를 비롯해 ‘아시안 팝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사운드 플래닛’ 등 뮤직 페스티벌이 연이어 열리며 K-컬처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이사는 “정부의 문화·예술·관광 역점 정책에 부응,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전시 기획과 뮤직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한 관광객 증가가 정부 주도 K-관광 육성 비전과 맞물려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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