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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산부 타이레놀 복용금지 권고 예정

입력 : 2025-09-23 06:00:00 수정 : 2025-09-22 22:53:25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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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주성분 자폐증 초래” 경고
‘류코보린’ 치료 효능도 발표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폐증 위험으로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을 삼가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이레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로, 일반적으로 임신 중 해열·진통 목적으로 복용해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다.

 

타이레놀. AP연합뉴스

이번 발표에서 미 보건 당국자들은 임신 중인 여성이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초래되는 위험성에 관해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보건 당국은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과 어린이 자폐 위험 증가의 개연성에 관해 기존 하버드대 연구자료 등을 검토해 왔다. 보건 당국은 그간의 검토를 토대로 임산부에게 열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또한 미 보건 당국은 이번 발표에서 ‘류코보린’이라는 약품이 자폐증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성분명이 ‘폴리네이트칼슘’인 이 약물은 통상 약물 부작용이나 비타민 B9 결핍 등에 처방돼 왔다.

 

최근 자폐증 아동들에게 류코보린을 투약해본 결과 말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에 괄목할 만한 개선이 있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일 엄청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매우 놀라울 것이다. 우리는 자폐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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