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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넘고 큰 길 건너 5개 학교로 통학”…14년 만에 대구 수성1·4가 초등생 ‘통학 불편’ 해소된다

입력 : 2025-09-22 17:49:47 수정 : 2025-09-22 17:49:46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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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1·4가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 통학 불편 문제가 14년 만에 해결될 전망이다.

 

22일 대구시의회 전경원 국민의힘 의원(수성구4·원내대표) 등에 따르면 수성1·4가 지역 일부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이 통학구역조정협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구 수성4가동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대구시 제공

현재 수성4가동 일부 지역은 통·반 주소에 따라 무려 5개 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이 갈라졌다. 행정구역이 다른 삼덕초교, 동인초교(중구)까지 포함해 학생들이 수성교나 동신교를 건너 큰 도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위험한 통학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2016년부터 ‘수성4가 초등학교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해당 문제가 공식 의제로 떠올랐다. 이후 시의회 차원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2020년에도 지역 정치권의 주요 공약으로 다뤄지면서 통학구역 조정 여론이 더욱 힘을 얻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전경원 의원은 지난해부터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현행 통학구역 제도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대한 현행 기준인 ‘도시계획시설규칙(1500m)’은 2011년 이후에 개정 이력이 없는 데다, ‘교육환경법 시행규칙’의 통학 범위(도보 30분)에 관한 규정도 2017년 최초 제정 이후 개정 이력이 없었다.

 

이후에도 국민의힘 주호영 현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과 이인선 현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대구 수성구을), 전경원 시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끈질긴 요청이 이어지면서, 결국 시교육청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수성1·4가 일부지역의 통학구역 조정안을 마련하고, 협의회 심의까지 통과하게 된 것이다.

 

주요 조정안은 △수성1가동 2~4통, 5통, 22통 통학구역(삼덕초·동성초→동일초) △수성4가동 3~4통, 12통, 16~20통 통학구역(동인초·삼덕초→동일초)으로 바뀐다.

 

(왼쪽부터) 주호영·이인선의원, 전경원 대구시의원. 각 의원 사무실 제공

시교육청은 최소 20일 이상 행정예고를 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고시하고 주민센터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수성1·4가 통학구역 문제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학생 안전과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경원 의원은 “이번 조정안은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수년간 요구해 온 사안이자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보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행정예고 등의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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