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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해킹과의 전쟁… 직권조사 도입”

입력 : 2025-09-22 18:28:54 수정 : 2025-09-22 18:28:54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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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금융사고 특단대책 주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에서 잇따라 해킹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 총리는 일련의 해킹사고를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기업의 신고가 없어도 해킹사고에 대해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 권한을 강화하는 등 통신·금융권 정보보호 체계를 재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사고 관련 긴급 현안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께서는 이번 사태의 수습과 해결에 있어서 해킹과의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를 갖고 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사고 관련 긴급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김 총리가 사과에 나선 데는 최근 대기업들의 연이은 해킹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에 ‘정부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관계부처는 이런 연이은 해킹사고가 안일한 대응 때문 아닌가 하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전반적인 점검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유관부처에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정부의 정보보호 대책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합해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번주 중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이달 말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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