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제어·친환경 설계…안정성·지속 가능성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으로 고속 충전 미래 열 것”
“무선충전기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별화 전략은 뭘까요. 더 안전하고 빠른 충전이 특징인 이번 신제품은 벨킨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주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벨킨이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Qi2 25W 인증을 획득한 무선 충전 솔루션 ‘25W 울트라차지(UltraCharge)’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신지나 벨킨코리아 지사장은 “아이폰 17과 안드로이드 최신 모델과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뢰와 기술력을 결합해 무선 충전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 지사장은 “소비자 대상 조사 결과 92%의 소비자들이 핵심 기능으로 고속 충전을 꼽았고, 84%의 소비자가 냉각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Qi2 25W 인증을 받은 신제품 3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가 제정한 Qi2 표준은 애플 맥세이프 기반으로 자기정렬(MPP) 방식을 도입해 충전 효율을 높인 표준 기술이다. 지난 7월 발표된 Qi2 25W 표준은 최대 25W의 충전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 역시 한층 높아진 충전 효율성과 발열 관리다. 울트라차지는 기존 부스트차지 라인업의 상위 버전으로 최신 Qi2.2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벨킨이 독자 개발한 ‘칠 부스트(Chill Boost)’ 냉각 기술도 적용했다.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발열을 줄이고,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대표 제품인 울트라차지 프로 3in1 마그네틱 충전 독은 스마트폰·무선 이어폰·스마트워치를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아이폰 16을 약 25분 만에 50%까지, 애플워치 10을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크롬 마감과 실리콘 베이스 등 고급 소재와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베이스에 무게감을 줘 흔들림 없이 고정 가능하며 스마트폰 충전부는 스냅형 구조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휴대용 모델도 선보였다. 울트라차지 3in1 접이식 마그네틱 충전기는 가벼운 접이식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세 기기를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아이폰을 약 29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처리된 베이스와 각도 조절 가능한 접이식 구조로 실용성을 높였다.
콤팩트한 크기의 울트라차지 2in1 접이식 마그네틱 충전기는 휴대성을 더 극대화한 모델이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 두 대의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추가 USB-C 포트를 통해 스마트 워치도 충전 가능하다. 패드 형태에서 스탠드로 변환해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어, 일상과 이동에 모두 편리하다.

벨킨은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대기전력 절감을 위해 일본 반도체 제조사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함께 ‘ZSP’ 기술도 개발했다. 제로전력 스마트칩과 GaN 기술을 통해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 가능해 대기전력 소비를 0.005W 이하로 낮췄다. 삼성전자와의 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인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Qi2 레디에 편입했고, 벨킨은 삼성전자의 SMAPP 인증을 받은 제품을 내놨다.
신 지사장은 “40여년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온 벨킨은 2020년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서브파티 무선충전기를 출시한 이후 무선 충전기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다”며 “벨킨만의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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