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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해봐서" 소비쿠폰 2차 신청 첫날 원활…일부 불만도 나와

입력 : 2025-09-22 16:01:41 수정 : 2025-09-22 1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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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청 현장 큰 혼란 없이 진행…신청 요일 혼선·지류형 요구 여전
지급 절차 간소화, 거동 불편자 지급 등 행정당국 유연성 돋보여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첫날인 22일, 오프라인 신청 현장은 1차 때와 비교해 혼잡이 크게 줄어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요일제를 착각해 되돌아가거나, 지류형 상품권을 요구하는 등 혼선도 빚어졌다.

◇ "1차 때 한 번 해봐서 수월"…신청 현장 여유

울산시 북구 송정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240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1차 때 몰림 현상과 달리 고령층도 순서를 잘 지켜 혼잡이 덜했다.

한 주민은 "1차 지급 때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미 경험해봐서 그런지 별다른 혼란은 없다"고 말했다.

전북 일선 현장 역시 아침 일찍 줄이 늘어서기도 했으나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고, 강원도 춘천시의 각 동 주민센터도 대기 인원이 1~2명에 불과했다.

제주시 이도2동 주민센터에서도 오후 1시까지 200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1차 때는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이번에는 여유롭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은 대기표가 30∼40번 대까지 배부될 정도로 많은 주민이 몰렸지만, 신청 절차가 간소화돼 처리 속도는 빨랐다.

경기도 수원시 전체에서는 이날 정오까지 5천여 명이 신청하는 등 신청자가 몰렸고, 대구시에서는 온라인 신청 인지도가 높아 현장이 한산했다.

춘천시 퇴계동 주민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은 "2~3시간 기다렸던 지난번과 달리 금방 신청할 수 있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 영서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오모(69) 씨도 "지난번에 한 번 해봐서 신청이 몹시 어렵지는 않았다"며 "가정 형편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 요일제 착오 여전…지류형 미지급 불만도

이번 2차 신청에서도 출생 연도 끝자리를 혼동해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가 속출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에서는 70대 주민이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와 출생 연도 끝자리가 같을 때 신청받았던 것으로 착각해 현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2동에서도 요일제를 혼동해 발길을 돌린 사례가 있었고, 춘천시 효자1동에서도 일부 어르신이 요일제를 몰라 헛걸음했다.

광주 북구 삼각동에서 신청일을 착각한 한 주민은 "1차 소비쿠폰으로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이번에도 가게에서 사용돼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면 좋겠다"며 "신청일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1차 때의 혼란과 달리 행정당국의 유연성이 돋보였다.

부산시는 1차 때와 달리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고 신분증 제시만으로 지급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요일제를 착각한 어르신도 돌려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발급했다.

전북은 고령자나 거동 불편자가 주민센터를 어렵게 찾으면 요일제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지급했다. 도 관계자는 "1차 때 경험이 있어 2차 때는 큰 혼란이 없다"며 "되돌려보내지 않고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류형 상품권을 지급하지 않은 곳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1차 지급 시 지류형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는 2차부터 지류형 지급을 중단했고, 제주도도 지류형을 지급하지 않아 일부 주민이 불만을 제기했다.

제주시 이도2동 주민센터를 찾은 한 시민은 "지류 상품권을 받길 원했는데 이번에는 발급하지 않는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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