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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이거 언제 할 거야!”…직장서 존중 못 받으면 불면증 위험 1.5배↑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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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2 16:08:29 수정 : 2025-09-22 16:14:59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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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외로운 직장생활’ 불면증 위험 1.5배 ↑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에게 무시 받는 등 존중받지 못하는 직장인은 불면증 위험이 최대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2일 윤진하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직장에서의 낮은 사회적 지지와 불면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직장인 1만93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제6차 근로환경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직장 내 사회적 지지 정도는 상사와 동료가 존중하는지, 이들이 업무에 유용한 피드백을 주거나 돕는지, 업무 관련 고민을 경청하는지 등을 설문해 수치화했다. 이후 평균을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가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직장에서의 사회적 지지 수준이 평균 이하로 낮은 직장인은 남성 1490명, 여성 1678명 등 3148명이었다. 이들 중 불면증 환자는 390명으로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반면, 사회적 지지 수준이 평균 이상인 1만6224명 가운데 불면증 환자는 1001명으로 6.2%에 그쳤다.

 

불면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연령, 소득, 주당 근로시간, 흡연, 음주 등을 외부 요인을 보정하고 분석한 결과 직장 내에서의 낮은 사회적 지지는 근로자의 불면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 내 사회적 지지가 낮은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불면증 위험이 1.47배 높았다. 남성은 1.71배, 여성은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직장에서의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남녀 모두 불면증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며 “특히 직무 만족도가 낮으면 불면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사회적 지지와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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