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KOBC·해진공)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현지에 진출한 국내 해운·항만·물류기업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지원하고,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추진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설명회는 지난 3월 미국 LA에 이어 해진공이 두 번째로 해외 현지에서 개최한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관련 행사로 △해진공 주요사업 및 유럽 물류자산 확보 지원방안 △유럽 물류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러·우 전쟁 종전 이후 유럽 물류 공급망 재편 전망에 집중됐다.
해진공은 지난해 2140억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충해왔다. 첫 투자 성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3만3057㎡(약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매입, 현지 수출입 중소기업에 임대해 안정적인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미국 서배너항 인근 5만2892㎡(약 1만6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투자를 진행하는 등 연내 총 2곳의 물류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실적은 국내 기업이 해외 주요 물류 거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진공은 설명했다.
윤상호 해진공 해양금융본부장은 “이번 유럽 설명회는 국내 수출입·물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거점을 확보하고, 국가 물류 안보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국정과제에 부응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 투자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 주요 거점에서 국내 기업이 활용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투자 지역을 다변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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