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 스타필드 하남이 만화의 세계로 변신한다.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Hong Kong Comics and Culture Exhibition’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본 전시는 Hong Kong Cartoons and Animation Federation(HKCAF)이 주최하고, 홍콩특별행정구(HKSAR) 정부 산하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Agency(CCIDA)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레저문화서비스처(LCSD)가 주관하는 대규모 문화교류 축제 ‘Hong Kong Week 2025’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며, 관람은 전 기간 무료다.
가족, 연인, 친구와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이번 전시는 네 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된다. ‘영웅(Hero)’ 존에서는 홍콩 무협 작가 청긴워(Cheng Kin Wo)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일상(Daily Life)’ 존에서는 마싱윤(Ma Sing Yuen), 컹치킷(Keung Chi Kit) 등이 선보이는 따뜻한 일상 서사가 소개된다. ‘크로스오버(Crossover)’와 ‘파격(Unconventional)’ 존은 제프리 라우(Jeffrey Lau), 마 윙싱(Ma Wing Shing), 펜 소(Pen So), 만 창(Man Tsang) 등 다수의 유명 홍콩 만화가가 펼치는 세대를 아우르는 신선한 시각과 유머로 채워진다.
관람객은 단순 감상을 넘어 작가 토크, 라이브 드로잉, 퍼블릭 아트 배틀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가의 창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작가와 함께 드로잉을 배우고 즉석 대화를 나누며, 만화가 지닌 상상력의 힘을 몸소 느낄 수 있어 온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전시 공간은 사진 촬영 명소(포토 스폿)로도 꾸며져 관람객이 현장 경험을 기록하고 SNS에 공유하며 전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 작가 강도하, 이루비가 참여해 국내 팬들에게 한층 친숙한 공감대를 더한다. HKCAF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훑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됐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전시 정보 확인과 사전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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