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 진작 및 경기 회복을 위해 시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이 22일 시작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이 22일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시된다고 밝혔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신청 첫 주인 22∼26일에는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적용된다. 22일에는 끝자리 1·6, 23일에는 2·7, 24일에는 3·8, 25일에는 4·9, 26일에는 5·0이 신청하면 된다. 주말에는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차 소비쿠폰 신청 기한은 다음 달 31일 오후 6시까지고 사용 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국민 모두에게 15∼45만원이 차등 지급됐던 1차 소비쿠폰과 달리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고 소득 하위 90%의 국민에게 10만원씩 지급된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할 수 있지만, 사용처는 늘어난다. 2차 소비쿠폰부터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등을 위해 지역 생협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소비쿠폰 사용처에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일부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도 포함시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차 소비쿠폰은 국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음 달 31일 전까지 반드시 신청해 소비쿠폰을 지급받으시고, 11월 30일까지 신속히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