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독재 막아내고 민주당의 공작과 광기 막아내야”
국민의힘이 6년 만에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섰다. 대구에 모인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이재명 정권을 끝장내자”고 외쳤다.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약 70명의 의원들과 40여명의 원외 인사, 당원과 지지자 등 7만명(국민의힘 추산)이 모였다.
장 대표는 규탄사에서 “100년간 쌓아온 자유와 번영이 100일 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찬란한 불빛이 꺼지고 인민독재의 암흑이 몰려오고 있다. 폐허가 되고 있다”며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며 “선전과 조작이 난무하고, 정치폭력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같은 정치공작을 감행하고, 정치특검은 하이에나처럼 닥치는대로 집어삼키고 있다. 정청래는 그 하이에나 뒤에 숨어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 스스로 완전히 실패한 관세협상이었다고 실토했다”며 “우리 국민이 미국 땅에서 수갑과 쇠사슬에 묶이자 이재명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길거리에는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결국 이재명과 민주당이 원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저들의 DNA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고 민주당의 공작과 광기를 막아내야 한다”며 “조국 수호와 민주화의 정신이 깃든 이 보수의 심장에서 국민과 함께 그 힘든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으로 이재명 정권을 끝장내고 독재를 막아내자. 이재명의 재판이 다시 시작되게 만들어서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민주당에서 소위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는 법안을 냈는데, 이것이야말로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인민재판”이라며 “반드시 이것을 막아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민이 권력 서열 제일 위에 있고 선출된 권력이 (그 아래) 있고, 임명된 권력은 그 밑에 있다고 하는데, 위험한 사고방식”이라며 “헌법에 삼권분립이 돼 있다고 하는데, 하나의 권력이 다른 권력보다 위에 있다는 사고방식은 독재적 사고방식이다”라고 했다.
그는 소비쿠폰에 대해서도 “경제를 살리는 길인지 죽이는 길인지 알아야 한다. 돈 나눠준다고 해서 경제가 살 수는 없는 법”이라며 “이것이 부채주도성장이라는 것인데 대한민국이 망하는 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정부에 전과가 22범이다. 범죄자 주권정부라고 불러도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가는 정부에 대해 확실하게 브레이크를 걸고, 대한민국이 온전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힘을 모으자”고 했다.

지도부와 의원들도 규탄사를 이어가며 대여(對與) 투쟁 의지를 키웠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저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는다. 12개 혐의 5개 재판 유죄 취지 파기환송 재판만 하면 당선무효”라면서 “당선무효, 내려와라”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극단주의는 악이 아니라고 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극단을 택하자”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권은 대법원장 한 사람만 쫓아내려는 게 아니라 대법원장 수를 늘려서 좌파판사로 채우려고 한다. 내란재판부니 하면서 중국 공산당 재판부같이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내란동조죄라는 없는 죄 뒤집어 씌우고, 당을 해산시켜버릴지도 모른다”며 “이재명 일당독재국가 탄생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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